너에게

가시려 하십니까.

골드명품 2011. 8.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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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정한모

 

어머니는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그 동그란 광택의 씨를

아들들의 가슴에

심어준다.

 

씨앗은

아들들의 가슴 속에서

벅찬 자랑

적어드는그리움

 

때로는 저린 아픔으로 자라나

드디어 눈이 부신

진주가 된다.

태양이 된다.

 

검은 손이여

암흙의 광면을 몰아내듯이

눈부신 태양을

빛을 잃은 진주로

진주로 다시 쓰린 눈물로

눈물은 아예맹물로 만드려는

검은 손이여 사라저라.

 

어머니는

오늘도

어둠속에서

조용히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1923생 충남 부여출생

 

가는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 해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