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고목에도 봄은 오건만
골드명품
2022. 3.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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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도 봄은 오건만
겹겹이 쌓인 나무테 위에
또
봄은 찾아와
굽이진 등에
예쁜 꽃 한 송이 꽂으려고 내려앉는다
꽃 한 송이
세월 하나
더욱 무겁게 느끼어지는 줄 모르는
철따구니 없는 봄아
너는 늙을 줄도 모르는구나
천년만년 청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세월에
내 청춘 꽃잎 뒤에 숨어서 지는 낙화 되어 가는 지 오래구나
늘 명품 마음인거 아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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