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을은 온 길로 다시 떠나간다
골드명품
2024. 11. 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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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온 길로 다시 떠나간다
고개 마룻길에서
얇은 옷 걸치고 한량 걸음 갈지자로 어슬렁 거리며 내려오던 가을이가
냉기 몸에 파고들까 두툽 한 옷 입고 입김호호 내 뺏으며 종종걸음으로
철 잃은 여름이 남아있나 둘러보면서
산길 들길 휘 둘러보며 잰걸음으로
가을은 온 길로 다시 떠나가면
하얀 겨울이가 뽀드득뽀드득 소리 내며 서둘러 내려오겠지
2024년 11월 18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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