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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습니다
해걸음 하여 백 리 길
그대 만나러 한달음에 눈썹 휘날리고 짚신 타는 냄새가 나도록 달렸답니다
까만 밤이라
그대의 전신은 아니 보이고 어여쁜 모습만 보여 주었답니다
그대는 묵시적으로 이이에게 전하는 마음 알기에
이이도 그대에게 묵언으로 마음 전하였지요
그대 눈가에 촉촉히 흐르는 눈물에 별들의 반짝임이 보였습니다
여명이 밝기 전
여명이 밝기 전
아쉬운 이별을 하여야 하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하나 된 마음 사랑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에 불쑥 찾아가면
보고 싶어 왔나 보다 하여주오
그대여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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