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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편지 느린 우체통 얼마나 느리게 갈지 일 년 십 년 아니면 더 먼 훗날 ~~~ ~~~ ~~~ 손 편지 써본지가 언제인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편지를 쓸까 생각해 보아도 내 편지를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먼 훗날 네가 나에게 쓴 편지를 내가 읽으면 하며 써본다 임마야 행복하게 살았니 임마야 슬픈 날도 있었니 지나온날 뒤돌아보니 반은 웃고 반은 울고 하다 보니 어느덧 덧없는 세월에 묻혀 황혼빛이 진하게 변하고 있네 임마야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저것 다 버리고 풀잎 끝에 이슬 한 방울 맺혔다 아침 반짝이는 햇볕에 말라 버린 삶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떠나자 2024년 4월 24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00:36:25

천사

*** 천사의 모습입니다 인생-류계영 운명이 나를 안고 살았나 내가 운명을 안고 살았나 굽이 굽이 살아온 자욱마다 가시밭길 서러운 내 인생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해에 실려보낸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간 내 인생아 아-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 아 사랑은 다시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해에 실려보낸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간 내 인생아 아 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어머니) 사랑은 다시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

너에게 2024.04.22

봉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 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데 남쪽 어디선가 성질 급한 복수초하고 바람꽃이 눈 비집고 피었다고 하며 느긋하게 잠을 자는 복숭아나무를 깨운다 지금 뭐라 했니 하니 복수초 바람꽃이 피었다가 다 지고 지금은 분홍 하양 청노루귀가 피었다고 키 작은 꽃 자세히 보려고 배꼽 땅에다 대고 눈 맞추는 사람들에게 맵씨 자랑질하느라 덥혀진 땅에 이 꽃 저 꽃들 앞 다투어 핀단다 지금 뭐라 하였니 이봐요 아래동네 이 판 대감 집 정원에 홍매 청매도 피었다가 다지고 길가에 벚꽃이 만발하고 봄바람에 꽃비 되어 내리는데 저리 게을러 속 터진다며 혀 끌끌 차며 쯧쯧 하니 음 알았써 미인은 볼레 게으르다며 밤 샘 눈 부스스 일어나 분 단장하고 화사하게 핀 복숭아꽃에 도취하여 찾아든 손님들 봄날은 잰걸으로 복사꽃..

카테고리 없음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