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시나무에 눈물

골드명품 2024. 1. 5. 23:03

***

 

 

 

가시나무에 눈물

 

꼭꼭 감추고 있던

꾹꾹 참았던 것을

비가 오길래

빗물에 석어 후련하게 토해냈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곁에서 사랑한다는 이들도 모르게 뱃어냈다

 

무성한 잎으로 

예쁜 꽃 송이로 

감추고 있던 가시로 좋아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어서

하늘 맑은 날 부끄러워 울 수가 없어

비가 오는 날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시나무는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2024년 1월 5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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