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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 폐가
아 옛날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긴 겨울 밤샘하며 눈송이 송이 너울너울 춤추며 흘러나오고
굴뚝으로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던 정겹던 모습은 어디 가고
흰 눈 뽀드득 밟는 발걸음 마저 끊긴
주인 잃은 폐가
겨울 삭풍
안방 대들보에 걸터앉자 터줏대감 행세하네
2025년 1월 15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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