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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
5월 하늘 아래
들꽃이 안 피는 땅은 없다
2
무심코 지나온 땅에도
들꽃은 피어 웃고 있었네
3
5월에 핀 꽃 보러
이 들판 저 들판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다니느라
싸질러 다니는 꼬락서니가
신발이 다 닳아 떨어진 상 거지 꼬락성이네
4
니만
꽃 보고 다니느라
좋고
저녁밥도 안 하고
늙은 이 어미 방구석에서
허기진 배 움켜쥐고 저녁밥 굶겠다
2025년 5월 1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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