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2021년 8월 31일에

골드명품 2021. 8.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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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에

2021년 여름을 열차에 싫어 보냈습니다
가시는 여름 잡지 못하고
오시는 가을 막지 못하니
참으로  사람입니다



살다 보니
태산을 질머 저도 곳곳 하고 강철처럼 강한 줄만 알고 살았는데
종이 한 장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는 육신이 서러워지는 계절로 접어든 듯하여 세월에 장사 없음이 서러워지고
심해를 투영하듯 맑던 영혼이 탁해지기 시작하는 듯 하니
영혼이 집 나갈까 방문 안 안팎 열쇠로 채워야 할 듯하여
더욱 조심스럽게 8월을 마무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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