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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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떠날지
모레 떠날지
며칠 예쁜 짓 미운 짓 주고받고 하였지
가창오리가 떠나면
내년에 와줄지 안올지 기약도 없이 보내고 일 년을 기다린다
지금 날씨로 보아서는 10여일 더 있어주면 하는 바람이지만
늘 사진사들은 계절의 흐름 따라 이동을 한다
이제는 봄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