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변산 아씨

골드명품 2023. 3. 13. 19:46

***

 

 

변산 아씨

 

봄소식 들고

숨 가쁘게 달려온

전령의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란 변산 아씨

 

서둘려 기지개하고 

치마저고리 걸치지 못한 채

부그러운 듯 뽀얀 속살 드려내고

긴 목에 하얀 얼굴 내밀어 봄 손님 기다린다

 

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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