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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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아씨
봄소식 들고
숨 가쁘게 달려온
전령의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란 변산 아씨
서둘려 기지개하고
치마저고리 걸치지 못한 채
부그러운 듯 뽀얀 속살 드려내고
긴 목에 하얀 얼굴 내밀어 봄 손님 기다린다
늘 명품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