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편지

골드명품 2024. 4. 24. 00:36

***

 

 

편지

 

느린 우체통

얼마나 느리게  갈지 

일 년 

십 년 

아니면 더 먼 훗날

~~~ ~~~ ~~~

손 편지 써본지가 언제인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편지를 쓸까 

생각해 보아도 내 편지를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먼 훗날

네가 나에게 쓴 편지를 내가 읽으면 하며 써본다

 

임마야

행복하게 살았니

임마야

슬픈 날도 있었니

지나온날 뒤돌아보니 

반은 웃고

반은 울고

하다 보니 어느덧 덧없는 세월에 묻혀 황혼빛이 진하게 변하고 있네

 

임마야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저것 다 버리고

풀잎 끝에 이슬 한 방울 맺혔다

아침 반짝이는

햇볕에 말라 버린 삶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떠나자 

 

 

2024년 4월 24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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