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초복 날 궁남지

골드명품 2024. 7. 16. 14:07

***

 

 

초복날

나는 미쳐있었다

국도 못 끓여 먹는 사진 때문에 

살이 익고 뼈다귀가 푹 삶아 저 곰국물이 줄 줄 흐르는 날에

그늘받이도 없이 땡볕에서 서있었다 

살아오면서 제일 미련한짓을 한 날로 기억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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