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부처님은 홀로 있었지요.
감은 눈 같지만 감지 않고
보는 것 같지만 보지 않고
듣는 것 같지만 듣지 않고
안 듣는 것 같지만 듣고 있었지요.
하지만
세상사를 다 뚫어 보심 하시어도 말씀이 안 계시었고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보이고 있는데
참새 한 마리가 와서 얼마나 경망스럽게 불경을 외는지
부처님
바람소리에 귀를 씻고 계시더이다.
5월은 자비심으로 가득한 달입니다.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