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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는가 보네
맑은 날만 있었겠나
구름 끼고 바람 부는 날도 있었지
무더운 날
땀 뻘뻘 나오는데도
참외수박은 잘도 익더라
맑은 날만 있었겠나
구름 끼고 바람 부는 날도 있었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
비 한 방울에 키가 한 뼘
바람 한번 불면 억새 지는 줄기에
꽃은 피었다
가을바람 불어도 꽃은 피었다
가을이 찐하게 왔는가 보네
감이 익는걸 보니
감이 익는걸 보니
2024년 10월 21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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