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그날 밤

골드명품 2024. 12. 10. 23:19

***

 

 

그날 밤

 

반짝반짝

밤하늘에 별이 총총 모여

개방구 같은 청둥 소리 한마디에

날벼락 맞은  하늘은 무너지고

우수수 별들이 유성처럼 긴 쾌적을 남기면서 타 들어간다

 

엄동설한 깜깜한 밤

자발적으로 모여

하얀 손에

촛불 하나

촛불 둘

실개천 타고 와서

한강은 촛불로 물들이고

폭풍처럼 커진 촛불이 먹구름에 가린 해를 먹는다 

 

2024년 12월 10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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