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작은 새여라

골드명품 2024. 12. 19. 23:36

***

 

 

작은 새여라

 

꽃피는 봄날이 생일이라고 했지

혹독하게 무더운 여름도 처음 격었다고

으악새가 슬피 우는 고독한 가을도 간파했다며 

그런데

어쩐다냐 

지금까지 보내온 날들은 꿈같이 보낸 날들인데

 

폭설에 

살갗 여미는 긴 한풍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작은 새여

지헤롭게 겨울 이기고

개나리꽃 피는 봄날 두 돌맞이할 때 다시 만나자

 

2024년 12월 19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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