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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이 피면
라일락 꽃이 피면
봄이 깊숙이 왔나 봅니다
라일락 향기가 코끝에 깊이 들어오면
잊고 있던 그 애 생각에 심장이 향기로워집니다
봄이 몇십 번을 오가도
라일락꽃이 피면 변하지 않고 찾아오는 그 애랑의 추억
라일락 꽃아래 코를 마주대며
사랑이 뭔지도 모르며 약속을 하였던
철없는 첫 약속은 그해 라일락향기가 다 사라지기 전에
봄날의 긴 그림자만 남기고 그 애는 떠났습니다
그 애는
올봄도 라일락 향기 가득 안고 내 곁을 머물 다 가네요
이루지 못한 철없던 사랑
라일락향기처럼 은은하고 향기로운 그 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2025년 4월 21일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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