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 행복시작
20070528 김 동일
요즘 살기가 어떠 태유
말도 마유
죽지 못해 살고 있지 유
한달만 되면
무얼 그리 낼 돈이 많은지유
그 집은 낼 것이라도 있나 보지유
혼자만 아슈
신용불량자 되기 직전이라 사채 얻어다 메꿔유
쯧쯧.
잠깐 귀 좀 빌려 주시구려 돈 벌수 있는 정보가 있긴 인는디
뭐라요 눈이 커질만한 정보라도 있슈
돈이 남는 장사가 있긴 있는디
사람 살리는 셈치고 알려 주슈
휘발유 경유 석유 장사가 큰돈이 된대유
없어서 못판다니까유
그것도 그러 컸네. 집집마다 자동차에 보일러 없는 집 없지유
맞어 맞어 그러구 먼유
서울역 뒷골목 가면 노숙하는 사람 밥만 주면 마구 온다니까
늙은이는 늙은이대로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데려와서 강가에다 유채심어 놓고
뚝 방에다는 피마자 심고 씨 영글면 기름 짜면 경유 대용품 나오니까
원유 사올 것도 없대유
그려 그려
이따 봄세.
나 횡하고 농협에 가서
작년에 유럽여행 갔다 와서 물쓰듯하고 남아서 마낀 딸라 찾아 올 거여
그 돈 같고
기름 장사하여 떼돈벌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