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행복이고 행복이지 뭐

골드명품 2011. 9. 11. 14:50

***

 

가야산 정상에서

더도 덜도 말고 보름달 처럼 넉넉한 추석  가야산 정상에서 느끼어 봅니다

 

 

110911행복이고 행복이지 뭐


햇살 고운 날에는 햇살을 먹고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을 먹고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시작도 끝도 없는 곳을 바라보며

눈가에 웃음 짓는 이야기 들려주고 

콧등이 시큰해 지는 이야기 귀 담아 들어주고

고등어자반

익으면 하얀 속살 발라 밥에 올려주고

샤워할 때 전신에 비누칠 창포 삶은물로 머리도 감겨주며

피곤해진 몸 구석구석 안마로 풀어주며 

사는 것이 무한한 행복이고 행복이지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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