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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서시
할머니가 드시던 보리밥은
어머니 시집살이 시키던 보리밥이며
어머니가 먹던 보리밥은
자식 놈들 허기진배 채워주던 눈물에 보리밥
며느리가 먹던 보리밥은
시어머니 눈치 보며 먹던 설움에 보리밥
지금 먹는 보리밥은 추억을 되새기는
별미에 꽁당 보리밥
2024년 5월 6일
언제나 명품 마음 입니다
추서
옛날 5월은 보리고개입니다
없는 집안은 쌀이 떨어지고 보리는 안 익고 먹을거리가 없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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