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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5걱정
강물에 그리움 띄워 보네면
홀가분한 마음 될까 하였는데 그리움은 바다처럼 더 넓어지네요.
망망대해
떠있는 무인도
행여나 이곳에서 어떻게 살까
걱정만 됩니다.
참 부질없는 사람의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 것이 없네요.
변했다면
늘어난 흰머리 가락
골 깊고 높은 산 넘고 급하게 여울진 세월에 흔적
올해 장마는 많은 비가 내립니다.
낙수 물 떨어지는 댓돌 위에다 삶에 찌들고 멍든 가슴한쪽 도려내어 씻기고 씻어내며
장마가 끝이 나기를 기다립니다.
할 일 없는 사람 이런 걱정 한다고
젊은 아들놈한테 쓴 소리 들을만 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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