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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언덕에서
장터이야기 계곡
지금은 피서객으로 북적거리겠지요
삼양목장 출사
안개 정훈희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 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 가다오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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