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29

10월의 상념

*** 10월의 상념 생각나는 노래가 있나요 생각나는 사랑이 있나요 단풍 갈대 들국화 코스모스 이런 시시콜콜한 거 말고 10월에 첫사랑 만나 뜨겁게 붉게 타는 단풍처럼 사랑하고 10월에 헤여 저야 한다고 해서 찬서리처럼 차갑게 이별한 그 사람 잘 있는지 10월에 마지막 날 만나 뜨겁게 한번 안아주러 오실래요 10월 첫날부터 10월 마지막 날까지 상념에 젖어듬니다 언제나 명품 마음 입니다 ***

너에게 2022.09.30

가을 손님

*** 가을 손님 여름이 타고 남은 것이 가을이라고 해요 뜨겁게 뜨겁게 타고 남은 고운 꽃잎 해맑은 가을 하늘 산중 들역 여울저 흐르는 강물가 곱게 물들인 꽃치마 두른 가을 여인 만나러 찾아오신 귀한 손님 버선 발로 마중하여외다 산중마을 가을밤 일찍 어둠 내리면 귀한 손님하고 여름내 못다 한 이야기 가을밤 새벽 오기 전에 정담 다 농염해 지려나.... 늘 명품 마음입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9.28

코스모스

*** 이 좋은 가을엔 이 좋은 가을에 방에만 있기가 미안스럽다 풀잎 하나 꽃잎 하나 나무 한 그루가 다 자기 멋을 내고 있다 이 좋은 가을에는 어디라도 풍경이다 다락논도 좋고 작은 시냇물에 코스모스 꽃 한 송이에 사연 보낼 수 도 있으니 그 님도 받으면 기분 좋을 거다 방에만 있기 민망스러운 날에 가을엔 어디라도 좋으니 소풍 나가자 오늘도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09.27

붉은 상사화

*** 붉은 상사화 그 옛날 아련한 사모에 정 붉은 그리움 찾아 길을 나섰다 여명이 밝으스럼 밝아오고 그리움도 점점 붉어진다 노스님 예불 산사 깊은 계곡 가득 차면 푸른 잎 있던 자리 외대 꽃 대공 위에 붉은 그림움 내려앉는다 푸른 잎도 붉은 꽃도 상사병에 시달리다 애처롭게 말라죽었다 노스님 지그시 눈을 감고 새벽 공기 깨우며 상사병에 죽은 넋을 위로하는 새벽 예불소리 선운사 도량을 채운다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09.23

붉은 상사화

*** 붉은 상사화 그 옛날 아련한 사모에 정 그리움 찾아 길을 나섰다 여명이 밝으스럼 밝아오고 그리움도 점점 붉어진다 노스님 새벽 예불 산사 깊은 계곡 가득 차면 푸른 잎 있던 자리 외대 꽃대공 위에 붉은 그림움 내려앉는다 푸른 잎도 붉은 꽃도 상사병에 시달리다 애처롭게 말라죽었다 노스님 지그시 눈을 감고 새벽 공기 깨우며 상사병 혼백을 위로하는 새벽 예불소리 선운사 도량을 채운다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