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4

*** 길 저녁밥 짓는 냄새 그리워 그리워 눈물 방울방울 엄마 밥 냄새 그리워라 예쁜 청춘 지나간 노모는 헤아릴 수 없는 긴 날을 집 나가 기약 없이 타향 떠도는 이놈 저녁밥 굶지는 안 하는지 등짝 따스운 곳에 누어 자는지 곰싹은 뼈골에서 한숨 짓고 있다 해질 역 초가 굴뚝 연기 모락모락 올리며 어서 오라 부르고 있는데 나그네 된 몸 오늘도 이름 모를 길을 걷고 있다 노을 진 길 굽이 돌아 노모 품으로 돌아가 영원히 쉼 하고 싶은 나그네의 긴 그림자 길에서 흐느끼고 있다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