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두루미 *** 두루미가 아직도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몇 천 마리 두루미가 하루 밤새 다 가버리거든요 목요일 다시 갈 예정이었는데 봄비가 전국적으로 온다고 예보하여 금요일 한번 더 보러 가려고 합니다 *** 너에게 2023.03.22
연둣빛 그리움 *** 연둣빛 그리움 바짝 메마른 땅에서 새싹이 나오듯 메마른 나의 마음에 잊고 있던 그대가 싹을 틔우고 있었다 연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진 새싹처럼 그대 그리워하는 마음 거북등처럼 메마른 나의 가슴 깊은 곳에서 봄날에 새싹처럼 여리지만 예쁘게 자라고 있었어 그대가 단비 되어 준다면 사랑 비에 젖은 그리움은 하루게 다르게 자라겠지 이봄 새순처럼 그대 향한 그리움은 연둣빛이었네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3.03.21
봄 까치꽃 (개부알꽃) *** 봄 까치꽃 (개부알꽃) 오랜만에 접사를 하여 보았는데 손각대로 하여 별로입니다 작은 삼각대 세우고 땅에 배를 대고 엎드려서 찍어야 하는데 ㅎㅎㅎ 시간 나면 재도전입니다 *** 너에게 2023.03.19
산수유 *** 산수유 꽃 긴 겨울 지나니 봄이 산수유 꽃 치맛폭에 싸 들고 와서 실개울 돌담장에 산수유 꽃 풀어놓으니 쪼글쪼글 할아버지 할머니 만면에 웃음 꽃 피는구나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3.03.16
매화 *** 매화 여인이 흰 속살 드려내고 수줍게 웃고 있는 모습 눈 부시게 아름다워 다 보지 못하고 실 눈 뜨고 요 만금만 보고 왔는데 밤새 눈에 밟혀 한 잠도 못 이루고 있는 동안 순백의 매화 피어 봄날 햇살보다 더 환하게 비추네 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3.03.16
봄을 다 안고 왔네 *** 봄을 다 안고 왔네 앞에 핀 흰매화 뒤에 핀 홍매화 봄을 다 안고 왔네 앞서거니 뒤서거니 봄을 다 안고 왔네 지난 가을 노처녀 된 우리 누이 매화 활짝 핀 길 따라 시집 꼭 가시구려 노처녀 누이가 시집가면 가을엔 내가 장가갈래요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