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새여 엄마를 못 찾았니 형제들하고도 헤여 젔니 태어나여 처음 맞이하는 겨울 엄마에게서 겨울나는 법을 못 배워서 추위와 배고픔을 보내는 법도 모르는 체 처음 겪는 겨울 한파가 몇십 년 만에 혹독하게 춥게 왔는데 긴긴 겨울밤 엄마와 형제가 찾아와 함게 하면 좋겠다 작은 어린 새여 저녁은 어디서 찾아먹고 이 밤은 어디서 잘거니 얼어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 꽃피는 봄날까지 견디거라 작은 새여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엄동설한에 얼어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 기도밖에 해줄 것이 없어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작은 새여 얼어 죽지 말고 살거라 꽃피는 봄날 너를 위한 새날 이기에 새날이기에 오늘도 명품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