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길 봄 여름도 이 길로 오고 이 길로 갔습니다 가을도 왔던 길로 내려가면 겨울은 이 길로 이어 옵니다 우리들도 이 길 어디선가 시작하고 이 길 어디론가 마감합니다 천상병 시인님도 이 길로 소풍을 오고 이 길로 소풍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다 함께 걷다 가는 길 즐겁고 행복한 꽃길이 되면 합니다 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11.12
개심사의 만추 *** 개심사 사진 하시는 분들이 용비지라는 소류지 반영 찍고 다음으로 들려가는 개심사 청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에도 마지막 가을이 아쉬움을 더 합니다 *** 너에게 2022.11.12
가을 단청 *** 가을 단청 가을이가 단청 칠 하느라 붓자루를 백두산 한라산 처 럼 높이 싸 놓고 물감을 칠하느라 설악산 지리산 무등산 계곡물을 다 썼 다지 가을아 가을아 산천을 단청 하느라 수고 했어 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11.10
모과 *** 모과 가을이면 선비 집 정원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 눈을 현혹시킨다 향기도 좋아서 또 반하게 한다 그런데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키고 참 못난 사람 하면 모과에다 빗댄다 대쪽 같은 선비택 모과 한 상자 따서 여의도 국회 의사당으로 보내야 하나 말어야 하나 갈등이 생기는 늦가을 하루이다 우리 님들 생각은 어떠신 가요 *** 너에게 2022.11.09
마음에 문을 열어 주오 *** 마음에 문을 열어 주오 오 그대여 가을이 지나고 입동이라 문을 닫으셨나요 아님 한여름 지나고 추색이 흐려진다고 외로움을 타는 그대 마음 우울하여 마음도 닫으셨나요 그대 마음 깊숙한 곳에 들어앉자 긴긴 겨울 동안 그대 마음 따뜻하게 덮여주고 사랑꽃 피워 주며 어라 둥둥 사랑 사랑 그대 마음에 문을 열어 주세요 언제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11.08
소망 탑 *** 사진구성 마곡사에서 작은 돌탑이 내 눈에 가득 들왔습니다 소망 탑 꽃 닮은 네가 현관문에서 말을 합니다 엄마 이태원 가서 친구들하고 놀고 올게 그럼 잘 다녀 오가라 이 한마디가 생전에 마지막 대화가 되었습니다 가슴속에 자리 한 꽃 닮은 예쁜 이들 지울 수 없는 꽃이 되었습니다 늘 명품 마음입니다 *** 너에게 2022.11.07
갈대와 노을 *** 우리 동내에는 넓은 예당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아래 무한천 변에 갈대로 우거져 삽교천 까지 이여저 있답니다 갈대 꽃이 갈 때가 되어서 갈대꽃이 한참입니다 어느 날 찬바람이 횡하고 불어오면 갈대 꽃은 소리 없이 간답니다 *** 너에게 2022.11.04